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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지역 수제맥주 활성화 중심에 '고릴라 브루잉 컴퍼니'가 있다!
@고릴라브루잉컴퍼니

(부경신문) 김태유 기자 = '고릴라'라는 상호를 보면서 문득 떠오르는 게 있다. 사람과 생김새가 비슷하며, 주로 밀집해서 생활하는, 털이 많은 동물로 관심을 끌고 있어 그렇다.
부산, 경남지역의 수제맥주의 시장 확대 및 관광 상품화를 위해 앞서가고 있는 수제맥주 양조장 현장을 찾아가보았다.
'고릴라 브루잉 컴퍼니'는 영국의 문화가 가미된 수제 맥주를 아시아 시장에서도 맛볼 수 있는 기회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수제 맥주 양조 회사이다.
꾸준한 새로운 맥주 개발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진행과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인해 누구나 고릴라 브루잉을 방문하면 그 공간과 그들의 매력에 푹 빠지는 분위기다.
한국인 아내를 둔 영국에서 온 폴 에드워드(대표 43)와 함께 운영중인 앤디그린(대표 37)는 고릴라 브루잉 매장에 들어서면 매일 웃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가 있다며, 가족 같은 김경아 매니저와 함께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고릴라브루잉컴퍼니

홉 재배, 양조법에 대해 간단히 소개 해주세요.

@고릴라브루잉컴퍼니


수제 맥주는 엄청난 크기의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 나오는 맥주가 아니에요. 매우 작은 양조장부터 적당히 큰 규모의 양조장까지, 실력 있고 이 일을 사랑하는 양조사분들이 고민과 정성을 다해 만드는 '수제(Craft)' 맥주입니다.수제 맥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수제맥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시거나 찾아보셨을 것 같아요. 물, 맥아, 홉, 효모라는 주재료로 만들어지고 간혹 맥주 종류나 스타일에 따라 부재료를 첨가하기도 합니다. 먼저, 맥아에서 당을 뽑아낸 뒤 홉을 넣어 맥주의 밸런스와 풍미를 더합니다. 그 다음 효모가 당을 먹어 발효를 한 후 적정한 온도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우리가 마시는 수제맥주가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저희 같은 경우엔 현재 경북 김천에 300평정도의 홉 농장을 가지고 있어요. 브리티쉬와 아메리칸 홉을 포함해 총 6가지 종류의 생홉을 기르고 있습니다.

<고릴라 브루잉 컴퍼니>만의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요?
저희는 '맥주 문화'를 구현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에서는 단순히 '한잔의 맥주'가 아닌 맥주가 하나의 '문화'로 봅니다. 이 맥주를 마시면서 사람들이 모이고, 모여서 얘기를 하고, 음악을 듣고 하는 모든 것들이 모여 문화가 되죠. 저희 매장을 이렇게 크게 운영하는 이유도 그러한 문화를 실현하기 위함입니다.
고객님들이 저희 매장에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와, 엄청 크다. 너무 이쁘다.' 칭찬해주시고 나가실 때까지 이 공간과 함께 맥주를 즐기고 좋아해주시는 모습을 보면 뿌듯함을 느껴요. 기존 양조장의 경우는 맥주를 만들어서 안팎으로 공급하는 형태였는데, 저희 영향을 받아 다른 양조장도 제조뿐만 아니라 '맥주 문화’를 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러한 변화에 좋은 영향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릴라브루잉컴퍼니 '비어요가'

매장에서 이벤트를 자주 한다고 들었는데요.
문화공간의 의미를 실현하기 위해 여러 이벤트를 유치하고,직접 그 이벤트의 상징적인 색깔을 맞추고 소품이나 음악을 이용해 매장에서 마치 그 나라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구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일랜드의 국민적인 축제인 '세인트 패트릭 데이' 때에는 패트릭 성인을 상징하는 초록색깔로 매장을 꾸미고, 초록색 맥주를 만들어 외국인 손님들과 한국인 손님들이 다 같이 어울려 축제를 즐겼구요. 전 세계적으로 큰 게임 회사 'CD Projekt' 와의 콜라보로 게임 유저들이 모여 수제맥주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며, 수제맥주가 게임과도 융화되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죠.
누구나 알법한 10월의 독일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도 열어 독일 전통 음식과 독일식 필스너를 준비해 나이와 국적을 막론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작은 축제를 열었습니다.
매주 토요일에는 맥주를 마시면서 요가를 하는 '비어요가'나 '호신술 강의'도 하고 있어요. 직원 입장에서도 손님들과의 소통하며 같이 즐기고, 서로 재밌는 기억이 많이 남죠. 이런 이벤트들은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통해 미리 공지되니 많은 참여해주세요.

@고릴라브루잉컴퍼니 '세인트 패트릭 데이'

고릴라 브루잉 컴퍼니에 자랑거리가 있다면서요?
첫 번째로 평창올림픽 당시 한국과 영국팀을 응원하기 위해 '평창 올림픽 화이트 IPA'를 출시했어요. 대표님 두 분께서 직접 그 맥주를 들고 평창으로 올라가 영국 선수들의 맞이하는 웰컴 파티에 참석했습니다. 세계적인 축제라고 할 수 있는 올림픽을 기념하면서 영국 선수들은 물론 부산 매장에 찾아주신 각국의 손님들과도 함께 맛보고 또 하나의 올림픽을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두 번째로는 '생활맥주'와 콜라보한 제품인 '런던 IPA'가 지난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비어 챔피언쉽'에서 국내에 있는 IPA중에 유일하게 수상하면서 한국수제맥주의 입지를 다졌는데요. 고릴라의 '부산 페일에일' 또한 같은 대회에서 동시에 수상하면서 그 기쁨을 배로 늘렸습니다.

@고릴라브루잉컴퍼니 '평창 올림픽'

특히 고객들이 선호하는 인기 메뉴는 무엇인지?

@고릴라브루잉컴퍼니'치킨윙'


지난해 6월 출시 된 메뉴 치킨윙 메뉴인데요.
이태원에 있는 네키드 윙즈라는 유명한 팀과 콜라보로 만들어진 메뉴입니다. 앤디 대표님이 이태원에 갔을 때 맛보고 관심을 가져 그 인연이 시작 됐는데요. 저희는 네키드윙즈의 소스를 공급받아 매장에 소스를 골라 먹을 수 있는 치킨윙 메뉴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그 뒤에 네키드윙즈는 이태원의 몇 몇 스토어 함께 '이태원 브루잉'를 설립하게 되는데 저희 브루어리와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처음엔 작은 만남으로 시작했지만, 유명한 네키드윙즈의 소스들을 이제 부산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되었고, 함께 맥주 산업에 대해 고민도 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제맥주 매니아가 되기 전, 입문자를 위한 맥주 고르는 팁이 있을까요?
너무 강한 향과 맛의 맥주보다, 그리고 유명한 맥주라고 무작정 따라 마시기보다는 매장에 있는 직원에게 내가 평소 먹던 맥주와 비슷한 맥주를 추천받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평소 쉽게 접할 수 있는 라거와는 다른 스타일이기 때문에 에일을 처음 드시는 분의 경우 약간의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죠.그래서 가벼운 에일부터 시작해서 단계별로 한 단계씩 올라오다보면 IPA까지 즐길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마시다보면 본인과 잘 맞는 스타일의 에일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저희 매장 같은 경우는 메뉴를 고르기 어렵거나, 궁금해 하시면 테이스팅용으로 소량, 두가지정도 내어드리는 편이에요. 본인과 잘 맞는 에일을 찾을 수 있고, 저희 고릴라 브루잉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 가서도 수제맥주에 대한 좋은 기억이 남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러한 한분 한분의 경험이 수제맥주 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고릴라브루잉컴퍼니

앞으로 출시 될 신 메뉴가 있다던데 궁금하네요.

@고릴라브루잉컴퍼니  '소주 배럴 에이지드 임페리얼 스타우트'

세계 최초로 시도된 '소주 배럴'에 숙성시킨 맥주인 '소주 배럴 에이지드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오는 1월 26일 글로벌 출시합니다. 이 이벤트는 수제 맥주를 찾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소맥(?)의 경험을 안겨주게 될 거에요.
지난 2017년 12월부터 프리미엄 소주 회사인 '화요'에서 소주를 숙성 시키는데 사용하였던 오크 배럴들을 공급받아, 각 분야에서의 열정을 공유하며 협력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엘리트 수제 맥주를 이끌고 있는 기법인 '배럴 에이징(Barrel Aging)'으로 알코올 도수 11 도에 육박하는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소주 오크통에 숙성시켜 제조됩니다.
'배럴 에이지드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출시도 앞두고 있습니다. 주로 병맥주의 형태로 한정 수량 미국, 영국, 홍콩,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폴 에드워드 대표는 '소주와 참나무의 독특한 향으로 한국의 느낌을 섞어낸 낸 임페리얼 스타우트, 접해 본 적이 없는 차원이 다른 맥주'라고 당당히 소개해주었습니다.

김태유 기자  tym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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