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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성태 수영구청장"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펼치겠다"

(부경신문) 김보경 기자 = 어려운 여건 속에서 취임한 강성태 수영구청장의 첫 번째 일정은 새벽 4시 수변공원 청소였다. 많은 정치인들이 현장 속에 답이 있음을 강조하며, 발로 뛰는 정치를 하겠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직접 운동화를 신고 활동하는 강성태 수영구청장의 생활정치는 단연 눈길을 끈다.

강 구청장은 주민 삶과 밀접한 정책 중심으로 내실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최근 수영구는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내년도 고등학교 신입생에게 교복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 교복지원 상한액 기준을 적용해 1인당 30만원씩 총 3억8000만원의 예산이 편성됐으며, 이에 따라 수영구에 주소를 둔 고교 신입생 1260여명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강 구청장의 생활 정치가 민선7기 수영구의 슬로건인 ‘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수영’을 따라, ‘아름답고 행복한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에게서 수영구의 비전을 들어봤다.

- 구청장님의 하루 일과는

▶저는 취임 이후 운동화를 신고 직접 수변공원 새벽 청소, 해수욕장 및 수변공원 안전점검, 동네 구석구석 방역 활동을 하는 등 여러 현장을 다니며 구민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우리 구민들의 삶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올 여름에는 사상 최대의 폭염으로 취약계층과 야외 근로자에 대한 건강 우려가 컸습니다. 이에 직접 폭염 취약계층이 살고 있는 관내 무더위쉼터 등 네 곳을 방문해 쉼터와 근로현장 관리 등 운영 실태를 점검했는데요. 지역의 소외된 구민들을 찾아 고충을 듣고 위로하며,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구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우리 동네 구청장’으로서 그동안 제가 듣고 느낀 많은 분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남구의회

-수영구의 지역 현안은 무엇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은

▶수영구는 황령산, 광안리해수욕장, 수영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지역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연과 연계한 문화·관광정책이 부족한 상황인데요. 저는 수영구의 발전 가능성이 광안리라는 전국적인 관광지에 있으며, 이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해운대나 북항의 모습을 따라만 한다면 광안리의 색깔이 없어질 우려가 있는데요. 저는 수영구가 초고층 빌딩이 즐비하게 들어서는 도시보다는 관광문화가 발전한 도시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망미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인 F1963을 비롯해 수영사적공원, 수영강변 친수공원과 광안대교, 광안리해수욕장 그리고 해양레포츠, 금련산 트래킹 등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수영구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그 외에도 광안리해수욕장, 수영강, 금련산과 같은 수영구의 고유 자산 경쟁력을 높일 방안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통해 수영구민이 ‘행복한 수영’을 꼭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 임기 내 ‘이것만큼은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라는 정책이나 분야가 있다면

▶저는 임기 동안 교육과 환경 등 수영구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생활정치를 구체화하려고 합니다.

먼저, 성공한 세계 도시들은 문화와 예술을 중시하는 추세입니다. 저희도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문화예술관광 정책’ 분야에 문화정책 조타수 역할을 할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이에 수영구 정책의 한가운데 문화가 자리 잡도록 ‘문화예술관광정책특보’를 신설해 명품 문화예술관광 도시 수영구 조성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둘째, 구 청사 1층에 취·창업 전문 인력을 보강해 ‘청년, 경력 단절자 취·창업지원 상담센터’를 운영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실직으로 고통 받는 저소득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구민의 생활 안정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셋째, 그동안 개최돼왔던 구민체육대회를 폐지하고 앞으로는 구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구민화합과 소통의 장을 만들어나갈 방침입니다.

넷째, 구청장과 직원 간 1:1 이메일 소통으로 직원들의 가감 없는 이야기를 들으며 정책에 반영할 것입니다.

다섯째, 예산분야에서는 관행적이고 불요불급(不要不急)한 사업은 과감히 줄이고 아낄 수 있는 예산을 최대한 찾아내겠습니다. 구민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생활행정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하겠습니다.

@남구의회

여섯째, 2030 수영구 중‧장기발전계획 수립을 통해 구정발전의 청사진을 갖고, 수영구의 미래 비전과 전략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나갈 예정입니다.

일곱째, 우리구의 높은 문화‧교육수준을 감안해 각종 주민자치프로그램과 평생학습강좌의 수준을 높이겠습니다. 또한 평생학습관 개관 준비에 만전을 기해 구민들에게 양질의 학습기회를 끊임없이 제공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성화를 통해 불우한 이웃들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보살피고 구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수영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 정치적 상황으로 볼 때, 극복해야 할 사안이 많은데 본인의 생각은

▶저희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5명과 자유한국당 의원 4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이 한국당보다 1명 더 많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하지만 제 정치 30년간의 모토는 언제나 더 낮은 자세로 ‘겸손의 구정’을 실천하자는 것입니다. 수영구 발전을 위한 마음은 저와 구의원 모두 다르지 않기 때문에 겸손의 마음으로 구민들의 어려움을 의원들과 함께 대화하고 소통하면 안 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구민께 약속했던 그 마음을 잊지 않고 겸손의 자세로 구민을 위한 활동을 펼친다면, 5대 4의 숫자적인 의원 구성이나 정치적인 상황은 중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 운동화를 신고 활동하는 구청장이다. 어떤 성과들이 있었는지

▶그동안의 성과를 되짚어 보면, 민선7기 공약사업을 확정해 4년간의 구정 밑그림 완성을 첫째로 들 수 있는데요. 5개 분야 41개 사업을 통해 ‘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수영’을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학부모님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고 명품 교육도시 수영구를 만들기 위해 무상교복 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점입니다. 셋째, 우리 구에서는 폭염을 사전에 인지하고 부산에서 가장 많은 그늘막 설치 예산(약 6700만원)을 사전에 확보했는데요. 이를 통해 지난여름 관내 37개소에 그늘막을 설치해 선제적인 폭염대응으로 성과를 거뒀습니다. 넷째, 광안도서관 건립을 위한 국비 5억원을 확보하고 스포츠문화타운 및 노인복지관 분관, 장애인복지관 건립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구정성과를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굉장히 직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그동안 맡은 분야에서 성심을 다해주신 동료직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남구의회

- 구청장님이 걸어온 길을 듣고 싶다

▶저는 대학시절 총학생회장을 지냈는데요. 지난 30여년간 국회에서는 12,13,14대에 걸쳐 약 8년간 유흥수 국회의원님을 보좌했습니다. 또 1995년에는 민선 초대 수영구청장의 비서실장 생활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이미 구정 전반을 속속들이 알게 됐는데요. 뿐만 아니라, 시의회에서 3선 의원을 지내면서 부의장도 맡는 등, 부산시의 살림살이 공부도 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철학, 비전과 더불어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구정 활동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수영구 자랑을 한다면

▶수영구는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가 풍부한 젊음과 낭만의 도시입니다. 전국 최대의 민락동 횟집 단지와 광안대교의 화려한 야경은 아주 유명한데요.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매년 4월 열리는 광안리 어방 축제도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듭니다. 이외에도 버스킹 공연, 해양 레포츠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수영구에는 언제나 달려갈 수 있는 해변 등 도심 속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데요. 시민은 물론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북새통을 이루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축복받은 관광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영구는 조선시대 경상좌수영이 있었던 곳으로 수영사적공원과 25의용단, 수영성 남문, 수영야류, 좌수영어방놀이 등 유․무형 문화재가 많은 역사와 충절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우리 수영구는 자랑거리가 아주 많습니다. 지난 1995년 남구에서 분구돼 개청 당시에는 신설된 자치단체로 행정·재정적으로 여건이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랑스러운 18만 수영구민과 함께 역대 구청장들이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면서 ‘살고 싶은 수영’으로 발전해왔는데요.

이제 제가 그 찬란한 수영의 역사를 이어받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살고 싶은 수영’의 주민들이 행복함을 느낄 수 있도록 구청장으로서 물심양면 노력해 앞으로는 ‘행복한 수영’을 완성시켜 나가고 싶습니다.

- 구민들에게 하시고픈 말씀은

▶존경하고 사랑하는 수영구민 여러분. 앞으로 구민 여러분과 함께 더 낮은 자세로 ‘겸손의 구정’을 실천하겠습니다. 운동화를 신고 발로 뛰는 구청장이 돼 더 큰 수영발전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민선 7기 수영구의 발전을 위해 구민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존경하는 수영구민 여러분과 부경신문 애독자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보경 기자  bg@b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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