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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산 남구의회 이강영 의장"지역발전을 위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부경신문) 김보경 기자 = 남구는 풍부한 문화·교육 인프라와 집적화된 해양산업 시설 등 다양한 성장동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부산시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남구의 인구는 28만 명으로 부산 지역 16개 구·군 중 다섯 번째에 해당할 만큼 많은 구민이 살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운데, 남구의회는 지난 선거에서 여·야 7:7 동석을 차지하며 부산 정가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구의회는 집행부를 감시·견제하는 동시에 민생현안을 챙겨야 할 막중한 의무가 있기에 여야의 협치는 매우 중요하다.

어렵게 첫 시동을 걸게 된 남구의회가 여야의 구분을 떠나 28만 남구민을 대표하는 하나된 의회로 나아갈 수 있을지, 이강영 제8대 남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 어르신 자장면 급식 봉사에 참가 @ 남구의회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의장으로 선출된 소감과 여야의원 간 협치에 대한 의견은

▶부족한 저에게 막중하고도 영광스러운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 의원과 성원해 주신 주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남구의회 역사상 최연소 의장이자, 더불어민주당 첫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장인 저부터 솔선수범하고,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구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남구는 7:7 여야동수 의회가 되어 원 구성이 다소 늦어지는 등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간의 진통은 대화와 타협을 통한 민주주의 실현과 협치를 담아내려는 노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14명 의원이 건전하고 활발한 토론을 통해 때로는 치열하게 경쟁하고, 지역발전과 주민의 이익을 위해서는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 관내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있다 @남구의회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과 의회의 위상 정립 방안은

▶민생현안이 효율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며, 집행부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동반자적 관계로 나아가겠습니다. 구민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생기 넘치는 남구를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쏟겠습니다. 더불어 의회의 본래 기능인 견제와 감시, 비판 기능은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8대 의회는 정당구조의 변화와 함께 전문성과 다양성이 어우러져 그 어느 때 보다 민의를 폭 넓게 반영할 수 있는 의정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참신성과 경륜을 조화롭게 이끌어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새로운 정책 개발과 각종 대안 제시 및 법제화에 의정 역량을 집중시키겠습니다. 또한 통합과 협력의 의회상을 정립해 생동감 있는 의회, 신뢰 받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평소 생각하는 정치철학은 무엇이며, 부산시 구군의회 의장협의회 대변인으로서 역할과 방향은

▶ 올바른 정치는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 주민들에게 더 좋은 삶과 더 좋은 사회를 꿈꾸게 합니다. 구의원은 주민의 심부름꾼입니다. 저는 2번의 선거를 통해 ‘우리동네 대변인’을 자처해 왔습니다.

주민들을 많이 만나고, 잘 듣고, 소통하는 것이야말로 정치의 시작이고 기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민의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여 크게 듣겠습니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는데 결코 소홀하지 않을 것이며, 동네에서 흔하게 자주 만날 수 있는 구의원이 되도록 더욱 발로 뛰겠습니다.

저는 지난 9월 13일 부산시 16개 구·군의회 의장으로 구성된 부산시 구·군의회 의장협의회 대변인으로 선출됐습니다. 앞으로 의회 간 상호 협력증진과 공동 관심사를 협의․조정해 중앙과 지역 간 화합을 이뤄내겠습니다. 또 지방분권 개헌 등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구․군의회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데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습니다.

▲지역주민과의 대화를 갖고 있는 이강영 의장 @남구의회

-남구에서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현안 사업은

▶동부산의 관문인 남구는 활발한 재개발·재건축으로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수영로를 중심으로 심각한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인구유입과 도심지형의 변화에 따라 교통신호체계 전면 개편과 신교통수단인 도시철도 사업(오륙도선, 우암~감만선)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남구는 대연동과 용호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감만·우암·문현동 일부 지역의 도심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을 원활히 추진해야 합니다.

또 해양산업클러스트 육성, 문현고가교 철거를 통해 생활형SOC사업과 연계한 도시재생사업을 활력 있게 추진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합니다.

저출산·노령화에 대한 대책도 시급히 마련해야 하는데요. 남구는 타구에 비해 출생인구가 급감하는 반면,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돼 인구절벽에 따른 생산인구의 감소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일과 가정의 양립으로 출산율이 증가하고, 어르신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대학로를 중심으로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려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남구는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데 비해 먹거리와 숙박시설 등 체류형 시설이 매우 열악한 실정입니다. 세계먹거리타운 조성, 호텔과 전시컨벤션 시설 유치 등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해 미래 먹거리산업을 선점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의 민원을 청취하는 이강영 의장 @남구의회

-남구 자랑을 하신다면

▶남구는 굉장히 다양한 매력이 있는 지역인데요. 먼저, 유엔평화문화특구로 지정된 자유와 평화의 성지입니다.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을 중심으로 부산박물관, 유엔조각공원, 평화공원, 대연수목전시원, 유엔평화기념관, 일제강제동원역사관 등 다양한 역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부산문화의 요람인 부산문화회관, 부산박물관, 부산예술회관, 감만창의문화촌 등이 있는 문화·예술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또한, 부산국제금융센터로 대표되는 동북아 금융허브인 국제금융 중심지이며 해양산업클러스트 거점지역입니다.

남구는 자연경관도 아주 수려합니다. 먼저 부산의 상징이자 국가명승 제24호인 오륙도가 있습니다. 아울러 770km 동해안 탐방로 해파랑길의 시작점인 이기대와 신선대와 오륙도스카이워크까지, 도심에서 자연을 만날 수 있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남구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4개 대학교와 52개 초․중․고등학교 등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대단지 아파트와 문화․예술 공간이 조화롭게 갖춰진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합니다. 거주 여건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아 누구나 살고 싶은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했습니다. 이러한 도시 인프라 기반을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면 세계 어느 도시와 견주어도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평생학습박람회 부스 방문 @남구의회

-구민과 동료 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구민들은 냉정하고 현명한 평가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선택하셨습니다. 제8대 남구의회에 주민여러분께서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 보다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남구의회 14명 의원 모두는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의 희망을 꿈꾸게 해 달라는 준엄한 명령을 완수하고, 주민 모두가 행복한 남구를 만들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소통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남구의회에 많은 성원과 따끔한 질책 부탁드리며, 구민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보경 기자  bg@b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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