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조회수를 올리기 위한 일부 유튜버들의 나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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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조회수를 올리기 위한 일부 유튜버들의 나쁜 전략
  • 황아현 기자
  • 승인 2020.06.29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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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들은 먹방에 열광하고 있나?

먹방 즉, 먹는 방송은 2009년 아프리카 TV BJ 중 작은 체구와 이쁜 외모를 가진 여성들이 배달음식을 먹으며 시청자와 소통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소통, 게임 등으로 한정 되어있는 콘텐츠에 먹방이 추가 되면서 순식간에 먹방BJ들이 늘어났다.

2014년 아프리카TV와 유튜브를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먹방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동경의 대상인 이쁜BJ들은 추세에 따라 배달음식을 시켜 먹거나 많이 만들어 먹는 콘텐츠를 시작해 시청자들에게 동질감을 주며 인간적인 면모를 보였다.

시청자들은 작은 체구에 성인 남성도 못 먹을 양을 먹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위가 크면 저 많은 양을 다 먹는 거지?”라는 반응을 보이며 신선한 충격을 받기도 했다. 이후 예능에 ‘맛있는 녀석들(Comedy TV)’ 드라마에 ‘식샤를 합시다(tvn)’ 등 음식을 먹는 것에 초점을 둔 지상파 방송이 늘어나면서 먹방은 없어서는 안 될 콘텐츠가 되었다.


먹방 유튜버 너무 많지 않나?

시청자들이 열광하자 먹방 유튜버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경쟁이 심해졌다. 더 좋은 장비를 사용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유튜버가 있는 반면 조회수를 위해 조작, 먹뱉(음식을 먹은 척 하고 몰래 뱉는 행위)을 하는 유튜버들이 생겼다.

지난해 먹방 유튜버 ‘푸드보이Food Boy’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꼼수를 벌이는 먹방 유튜버들의 실태를 고발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 “요즘 많은 먹방 유튜버가 영상을 교묘히 조작해 입에 음식을 넣고 씹는 장면만 영상에 넣고 뱉는 모습은 삭제한다”며 “대식가라는 타이틀을 얻으면 좀 더 이슈를 끌 수 있으니 그러는 것”이라 말해 유튜버의 실태를 밝혔다. 반면 생방송으로 많이 먹는 것을 인증한 유튜버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입짧은 햇님’ ‘쯔양’ ‘히밥’ 등이 있다.


먹뱉은 나쁜가? 불법은 아닌가?

물론 먹뱉이 불법은 아니다. 하지만 먹뱉으로 대식가 콘셉트로 인기를 얻어 수익을 낸다면 시청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10분짜리 영상에서 케이크를 먹다가 까만 비닐봉지에 케이크를 뱉고 다시 먹는 모습이 공개 된 유튜버가 있다. 영상에 논란이 커지자 “케이크에 벌레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뱉은 장면”이라며 해명했지만 해당 유튜버의 편집자가 “그녀의 모든 영상은 주작 즉 먹뱉을 했다”며 사실을 밝혔다. 평소 편집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급여인상을 요구했던 편집자에게 “월세 낼 돈도 없다”며 급여인상을 거절했지만 SNS에서는 돈이 없다는 것이 핑계임을 인증하듯이 명품을 구매한 후 공개해 자랑을 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그것을 본 편집자의 마음이 돌아서 해당 유튜버의 먹뱉 사실을 폭로한 것이다. 평소 많이 먹어도 살이 안찌는 체질로 알려져 있어 시청자들에게 부러움을 샀지만 그녀의 내막은 음식을 먹지 않았던 것이었다. 사실이 밝혀진 유튜버는 시청자의 질타를 받으며 채널의 모든 영상을 삭제한 후 현재는 활동하지 않는다.이에 많은 시청자들은 의견이 분분했지만 “시청자를 속이는 거냐” “차라리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양만 맛있게 먹는 유튜버의 영상만 봐야겠다”라는 반응이 많았다.

수익을 위해 인기와 조회수를 올리는 방법은 많다. 주작을 하면 쉽게 얻을 수 있지만 결국은 시청자들이 알고 모두 돌아설 것이다. 오래 걸리더라도 더욱 재미있고 신선한 콘텐츠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간다면 인기와 조회수는 따라오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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