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촛불 집회’ 또다시 타올랐다···부산지검 앞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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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촛불 집회’ 또다시 타올랐다···부산지검 앞 열려
  • 고경희 인턴기자
  • 승인 2019.10.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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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예총·평화통일센터·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부산여성회
‘기소권 있는 공수처 설치로 적폐 검찰 해산하라’ 구호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부산지방검찰청 앞 4차선 도로에 앉아 촛불을 밝히고 있다./사진출처=고경희 기자
부산지방검찰청 앞 촛불집회 모습./사진=고경희 기자

지난 주말(5일) 부산지방검찰청 앞에서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가 주최하는 '부산시민대회'가 열렸다.

이번 집회에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 추산 5천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어린아이들을 포함한 가족들과 청년층에서 노년층까지 다양했다. 이들은 LED로 된 촛불과 ‘검찰적폐 청산하자’, 언론적폐 청산하자’ 등의 구호가 써진 피켓을 들었다.

부산민예총 김호진 사무총장이 사회를 맡았다./사진=고경희 기자
집회에서 발언하는 부산 민예총 김호진 사무총장./사진=고경희 기자

이날 사회를 맡은 부산민예총 김호진 사무총장은 “지난 주에 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적폐 청산의 주체가 아닌 적폐 청산의 대상인 검찰이 조 장관과 그 일가족을 어떻게 수사하고 있는지 똑똑히 보셨을 것이다. 도저히 이 상황을 못 봐주는 시민들이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요구다, 검찰 적폐 청산하자"라고 선창하자 참가자들도 따라 목청을 높였다.

평화통일센터 김동윤 대표는 “해운대에 살고 있는 아이의 아빠다.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당당한 대한민국을 물려주고 싶다”며 “74살의 어머니도 조국 장관 및 가족에 대한 언론 보도를 보고 분노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87년 6월 항쟁 이후 적폐 세력들이 검찰에게 권력을 집중시키고 나머지 권력기관이 검찰에게 지휘를 받는 질서가 만들어져 검찰이 국민 위에 군림하고 국민을 통제하고 있다”며 “검찰이 주권자에게 통제받지 않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는 주최 측의 발언과 시민들의 자유발언, 문화공연의 순으로 번갈아 진행됐다. 

해운대 거주 고등학생 양모 군은 "지금으로부터 65년 전인 1955년에 김수영 시인이 당시 정권에 투항하며 부조리한 현실을 자책하며 썼던 '눈'이라는 시가 있다"며 "이 시의 유명한 구절이 바로 '가래를 뱉자'이다. 그로부터 65년이 지난 지금 무엇이 달라졌느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현재 헬조선이라고 불리지만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공부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지역 대학민주동문회 연석회의'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고경희 기자
'부산지역 대학민주동문회 연석회의'의 기자회견 모습./사진=고경희 기자

집회에 앞서 열린 ‘부산지역 대학민주동문회 연석회의’에는 동아대, 경성대, 동의대, 부경대, 부산대, 부산외대, 인제대, 육지희정신계승사업회가 참가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동문회는 검찰 적폐 청산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국민의 명령이다. 검찰 적폐 청산하자”, “정치검찰과 수구언론은 마녀사냥식의 여론몰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집회는 연산로터리를 거쳐 부산시청 앞까지 행진을 하면서 마무리됐다. 주최 측은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오는 12일 서면에서 ‘제3차 부산시민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운동본부는 지난달 28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고경희 인턴기자 kiu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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