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국군의 날을 앞두고 시내 곳곳에 ‘중국 창건 축하’ 현수막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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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국군의 날을 앞두고 시내 곳곳에 ‘중국 창건 축하’ 현수막 게시
  • 고경희 인턴기자
  • 승인 2019.09.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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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시장 육교에 걸린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0주년 기념 현수막./사진제공=최인락·고경희 기자
남문시장 육교에 걸린 현수막./사진=최인락·고경희 기자

부산 시내 위치한 육교에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0주년'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 게시를 허가한 곳은 부산진구 부암동 부암선교, 동구 범일동 남문 시장 앞 육교, 남구 문현동 로터리 육교 등 총 3곳이다.

진구청 현수막 담당자에 따르면 “진구 내의 현수막 게시는 구청에서 관리하지만 육교 현판은 시청에서 소관한다”고 말했다. 동구청 현수막 담당자는 “시청에서 현판을 게시한다는 공문만 보내올 뿐 육교에 게시되는 현수막은 동구청의 소관이 아니다”라며 같은 입장을 보였다.

이 현판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중국 창건일'이 10월 1일로 우리나라의 '국군의 날'과 같다는 점이다. 남침한 북한 공산군을 3.8선 밖으로 몰아낸 '우리나라 기념일'을 앞두고 당시 적군이었던 '중국 창건'을 축하하는 현판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남문시장 육교 옆 한 노점상인은 "여기가 중국도 아니고 중국 창건 축하 현수막을 왜 이곳에 거느냐. 보기 좋지 않다. 곧 국군의 날인데 무슨 의도로 건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토로했다.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경태 최고위원은 “유동인구가 많은 부산 육교에 국군의 날을 기념해야 함에도, 중국 건국을 축하한다는 현수막이 대신 걸렸다”며 “부산시는 즉각 중국 현수막 대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다 산화한 국군 장병들의 뜻을 기리는 국군의 날 현판을 달 것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진구청은 육교 현판의 게시기간이 9월 18일부터 10월 1일까지이며, 현판을 내릴 지의 유무는 26일 현재 부산시에서 전달 받은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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