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양산 D아파트 진실공방···부당거래 논란 수면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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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양산 D아파트 진실공방···부당거래 논란 수면 위
  • 최인락 기자
  • 승인 2019.09.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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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참가자격의 제한 위반” VS 입주자 대표회의, “법적 문제없다”
교묘한 방법으로 낙찰해 공사 진행?
D아파트 대책위가 부실공사를 주장하고 있다/사진=문승욱 기자

경남 양산 삼호동에 위치한 D아파트의 주민대책추진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최근 해당 아파트에서 진행한 외벽 재도장 공사와 관련해 입찰 과정에서 낙찰까지 끼워 맞추기 식으로 공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하면서 입주자대표회의 및 D아파트 관리소장, 용역업체 등을 양산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책위는 D아파트에서 실시한 ‘건물 내·외부 균열보수 및 재도장 공사’가 부실공사로 보인다고 전하며 특히 이러한 가운데 A시공업체의 대표가 B관리업체의 사내이사인 사실이 확인돼 공사 전반적인 거래가 부당거래라고 판단하고 있다.

대책위에 따르면 이는 입주자대표회의와 업체들이 ‘주택관리업자 및 사업자 선정지침 제26조(참가자격의 제한)’를 위반한 것이다. 이와 같은 관련 법률이 적용된다면 해당 공동주택의 입주자대표회의의 구성원, 관리사무소장 또는 관리직원이 운영하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입찰 참가를 제한돼야 한다.

대책위원장 ㄱ씨는 “당시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ㄴ씨와 B관리업체 대표는 가족관계이며 A시공업체 대표 역시 B관리업체 사내이사로 등재된 인물이며 특히 부실공사가 뻔히 보이는데도 입주자대표회의는 6월초에 지급해야 할 중도금을 5월말에 사전 지급한 것은 공모 없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D아파트 관리 용역업체에 버젓이 등재된 임원을 새 법인의 대표이사로 둔갑시켜 재도장 공사 입찰에 응찰하도록 하는 교묘한 수법으로 낙찰 받아 공사를 진행하게 했다는 주장도 새어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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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은 “현관문 도색문제는 부식된 문이 보기 안 좋아 외벽 도장작업을 하는 김에 한 것이고 A시공업체가 세대별로 동의 받지 않아도 법적으로 문제없다고 해서 그렇게 했을 뿐”이라며 “잘 해보려고 한 것이 이렇게 돼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D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9월부터 관리사무소장이 새로 취임한 상태”라며 “비가 자주 왔던 탓에 보수가 어려웠고 추후 A시공업체가 보수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양산경찰서 담당자는 “(부당거래에 대한) 법 저촉여부 등에 관해서는 현재 수사 중이기 때문에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논란은 입주자대표회의가 지난 3월 A시공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부터 시작됐다. 해당 업체가 3월말부터 6월까지 아파트 공사를 진행했으나 시공완료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도장 벗겨짐 △도장작업으로 인한 베란다 창틀 실리콘 갈라짐 △세대별 동의 없는 현관문 도색 △현관문 도색 벗겨짐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를 두고 부실공사라는 논란이 일며 부당거래 의혹까지 퍼지게 됐다.

대책위원장 ㄱ씨는 지난 6월부터 현관문 원상복구와 건물 외벽 재보수를 요구하고 공사금액 지급 중단과 함께 관리감독 일지 열람 등을 요청했다.

문승욱, 최인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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