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제1 야당 대표 '최초' 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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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제1 야당 대표 '최초' 삭발
  • 최인락 기자
  • 승인 2019.09.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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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文,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마시라”
“조국은 스스로 내려와야 한다”
황교안 대표가 삭발을 감행하고 있다./사진=YTN 영상 캡처
황교안 대표가 삭발을 감행하고 있다./사진=YTN 영상 캡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장관 임명 강행에 대해 '삭발 투쟁'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황 대표는 16일 오후 5시께 청와대 분수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 촉구 삭발 투쟁식’에서 조국 법부장관의 임명 강행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삭발을 감행했다. 이를 두고 제1 야당 대표 최초 삭발이라고 평가된다.

이날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과 조국의 사법유린 폭거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이다"며 "범죄자 조국은 자신과 일가의 비리, 현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를 돕기 위해 사법 농단을 서슴치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고의 메세지를 남겼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에 대해 "더 이상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마시라"고 말하며 조국 장관을 두고서는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와 검찰의 수사를 받으라"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이번 투쟁식을 두고 ‘삭발을 안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메세지를 남긴 것에 대해 황 대표는 "조국 사퇴시키시오", "조국 파면시키시오"의 말만 했다고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했다.

이날 투쟁식은 자정이 넘는 시각인 00시 08분께 종료됐다. 황 대표는 집회를 마무리하며 "삭발의 작은 촛불을 들었다"면서 "이 정부가 외쳤던 가짜 촛불이 아닌 진짜 촛불을 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황 대표의 삭발을 두고 이날 집회에 참석하지 않은 정치인들도 SNS 및 대중매체를 통해 공방을 벌이고 있다.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는 황 대표에 대한 지지의 뜻을 내비쳤다. 홍 전 대표는 16일 오후 개인 SNS를 통해 "제1 야당대표의 결기를 계속 보여주시길 바란다"며 "원내 전략도 적극적으로 주도해 실효성 있는 원내 투쟁이 되도록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야당을 깔보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꼭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면 박지원 무소속 의원은 17일 YTN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번 황 대표의 삭발을 두고 "새정치를 바랐는데 구정치인보다도 더 뺨치는 구정치"라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 대표도 삭발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새어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황교안 한 분으로 족하다"고 말했다. 최인락 기자 ian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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