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자원봉사 효시, 봉사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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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자원봉사 효시, 봉사를 말하다
  • 손연우 기자
  • 승인 2019.09.03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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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식 한국자원봉사연합회 이사장

자원봉사기관이 전무했던 시절 최초의 자원봉사단체는 부산에서 태동한 민간단체 ‘한국자원봉사연합회’다.

단체의 사회 기여도는 높지만 현실은 제대로 된 지원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어려움을 딛고 묵묵히 봉사를 전파해오고 있는 이 단체가 지난 6월에는 새롭게 수장을 추대, 제3대 김용식 이사장이 취임했다.

대한민국 자원봉사의 효시 ‘한국자원봉사연합회’ 김 이사장을 만나 봉사와 나눔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터뷰 전문

Q. 최근 한국자원봉사연합회 3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늦었지만 소감과 계획에 대해 듣고싶다.

이사장으로서의 취임은 저에게는 큰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물심양면으로 본회를 이끌어 오신 전임 이종균 이사장님의 뒤를 이어야 하기에 어깨도 무겁습니다. 이 자리가 주어진 것은 마지막 사회봉사라는 책무라고 생각하고, 소명에 대해 충실할 것입니다.

그동안 지역사회를 섬겨온 자원을 최대한 확보해 이 좋은 조직을 보다 나은 모습으로 성장하도록 힘써 부산 시민이 다함께 참여하는 연합회로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점차 메말려가는 자원봉사와 나눔의 가치를 깨닫고 우리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일에 노력을 기울어 볼까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같이’의 가치··· 情 있는 도시 실현 추구

“시간이 허락하는 한 이웃에 손 내밀 것입니다”

 

Q. 한국자원봉사연합회에 대해 소개바란다.

(사)한국자원봉사연합회는 1991년 2월 그 당시 강경식, 오동석 이대근 등 뜻있는 부산의 저명 인사들이 세운 단체입니다.

실천운동으로 상부상조하는 정이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국 최초로 사단법인 설립했습니다. 이 후 시민자원봉사교육부터 시작해 볼런티어 가치를 시민 속에 심어 주었고, 각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했습니다. 또 각 기업에서의 직장인의 바른 가치함양을 위한 자원봉사 교육을 확산 시켰습니다.

본회에서는 자원봉사교육 훈련, 자원봉사 단체활동지원, 자원봉사 관련 조사연구 개발, 자원봉사신문, 출판 홍보, 자원봉사관리사 과정과 학생봉사단 운영, 자원봉사 국제교류협력 등의 일들을 해나가고 있으며 본회 소속 자원봉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금년 7월 부터 '행복시민학교'를 처음 개설해 나눔과 봉사교육을 진속적으로 진행해 9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원단체 일행이 본회를 찾아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토론회가 있습니다.

이타정신을 가지고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사랑이 넘치는 협회가 되도록 앞장서겠습니다.

Q. 다양한 봉사단체에 몸담은 것으로 안다. 봉사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저에게 봉사는 생활입니다. 직장생활에서도 남보다 먼저 행동하고 남보다 먼저 솔선수범 하면서 책임을 다하고, 시간이 허락하는 한 우리 이웃에 손이 필요한 곳을 찾아 그들에게 가깝게 다가감으로 친구가 되는 일이 우리 사회를 밝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것이 아닌 무료급식 봉사나 요양원 노래봉사, 노숙자 상담봉사와 같이 매 순간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저에게는 생활입니다.

봉사는 한마디로 ‘행복 찾기 운동’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모두가 기꺼이 자신의 시간을 이웃과 나누며 행복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함께 동참해 보시길 바랍니다.

 

Q. 봉사를 많이하고 있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

지금까지 봉사를 해왔던 일들을 일일이 나열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남들에게는 봉사일 수 있는 것들이 저에게는 생활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처음 봉사 때인 것 같습니다.

충북음성군 “꽃동네” 오웅진 신부님이 운영하는 사회복지 시설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회사 직원들과 함께 주말에 청소봉사부터 시작해 김장담그기 봉사, 중증장애인 돌보기 등 다방면으로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남산정 복지관장시절에는 990세대 어르신을 찾아가는 독거노인 돌보기, 개인적으로는 골든 실버봉사대를 창단해 대연동 유엔공원 풀뽑기 등을 하면서 다양한 일들을 했습니다.

지금은 부산의 두 곳 요양원에서 치매환자를 중심으로 노래, 상담 등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될 저의 발걸음에 함께 동참하며 기쁨을 나누는 분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Q. 봉사를 해오면서 보람 있었던 일이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6년 동안 북구자원봉사 센터장을 무료로 봉사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무료급식을 위해 기업은행의 후원으로 매주 2회 시온성교회에서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급식 제공에서 그토록 좋아하시던 노인들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복지관 근무시절 90세 된 한 할머니를 위해 매일 점심을 챙겨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오르막을 지나 집까지 모셔다 드릴 때마다 늘 고맙다는 인사를 하셨습니다. 그 목소리가 지금도 들려옵니다. 영도 화평복지관에서 명절을 앞두고 쓸쓸한 분들을 찾아 라면을 대접할 때 행복하다고 말해주던 분들도 생각납니다.

새록새록 떠오르는 추억들이 매 순간 힘을 낼 수 있도록 저를 세워주는 것 같습니다.

 

Q. 한국자원봉사연합회 부설 ‘한자련아카데미’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자원봉사에 대해 아무런 자료도 없었고, 자원봉사에 대한 체계가 없던 초창기 시절에 이대근 원장님이볼런티어에 관한 많은 외국자료를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한국의 모든 학교나 관공서에 배부해 '자원봉사에 관한 지식을 쌓아가는 도서관'역할을 해주셨습니다.  그분은 6·25 사변 시 사회 사업가의 활동을 바탕으로 와국의 좋은 선진 제도를 하나씩 모아 책을 만들고 연구해 수천 개의 논문을 정리하고 자원봉사의 이론을 개발하며 부산에 자원봉사가 정착하는데 대단한 역할을 하셨습니다.

이러한 뜻을 이어온 저희 ‘한자련아카데미’는 현재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전국에 보급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자원봉사 교육에 앞장서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관리사 과정, 자원봉사 코디넷 과정. 대학생 36,5도 리더십프로그램도 여기서 출발된 것이고 지금 전국 250여 개 자원봉사센터도 실은 본 연합회의 기획으로 개발 확산된 것입니다.

 

“늘 깨어 봉사하고 배움에 게을리 하지 않으면 모든 일들에 형통할 것을 믿고 있습니다”

“서로 도우며 행복한 시민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Q. 삶의 원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솔선수범’, ‘공부하는 자는 청춘이다’를 인생 좌우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저는 경남공고 출신으로 이 후 제일제당과 삼성중공업 인사과장, 삼성전관 총무부장, 삼성 비서실 부산지역본부사무국장(임원대우)을 거치면서 삼성에서 36년간 재직했습니다.

1998년 IMF로 인해 명예퇴직을 했지만 다시 공부에 도전해 60세에 부산대학교 사회복지학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이 후 부산시 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 경남정보대학교 겸임교수 15년을 지내왔습니다.

늘 깨어 봉사하고 배움에 게을리 하지 않으면 모든 일들에 형통할 것을 믿고 있습니다. 이러한 좌우명을 지니고 살아왔던 저의 지난날들을 돌아보면 무난했고, 평범한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잘 알고 있기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Q. 한국자원봉사연합회의 향후 계획이 있다면?

부산시민들이 자원봉사의 순수한 나눔과 봉사의 참된 가치를 알고 좀 더 이기적이 사고에서 벗어나 이웃과 함께하고, 서로 도우며 행복한 시민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살벌한 시대상을 탓하지 말고 내가 먼저 그들을 따뜻이 보듬어 주는 사랑이 필요할 것입니다. 사랑의 실천은 자원봉사로 시작됩니다. 저희 협회는 지금껏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여러분들과 함께 크고작은 일에 마음을 다해 봉사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저희 협회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봉사에 함께할 수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많은 참여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저희 협회 부설 ‘한자련 아카데미’에서 새로 개강한 “한자련 행복 시민대학”에 오셔서 노후에 우리가 알아야 지식과 봉사를 함께하며 행복전도사가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 부산이 더욱 빛나고 행복한 도시가 될 것을 확신하며 동참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After...

대한민국 최초의 봉사단체 ‘한국자원봉사연합회’. 비영리단체로서 지금까지 단체를 이끌어왔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묵묵히 단체를 끌어왔던 이들의 노력과 열정을 이어받은 김용식 회장.

봉사는 생활이라는 그의 말처럼 봉사가 우리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릴 수 있기를 바란다. 김 이사장의 봉사에 대한 열정과 따뜻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봉사의 바람을 불러일으켜주길 바란다.  손연우기자newspitch@

 

(사)한국자원봉사연합회

부설 한국자원봉사아카데미

부산광역시 남구 수영로233 민석빌딩 7층

TEL. 051.462.99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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