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인 인터뷰] 꽃뿐이네 강종철 회장, “봉사는 내 엔돌핀이며 에너지다”
상태바
[봉사인 인터뷰] 꽃뿐이네 강종철 회장, “봉사는 내 엔돌핀이며 에너지다”
  • 고수진 기자
  • 승인 2019.07.31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엉뚱한 상상, 아름다운 봉사”

최근 각박한 세상을 뜻하는 신조어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상에서 큰 행복을 찾을 수 없기에 소소한 행복을 찾고 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줄임말인 ‘소확행’. 꽃뿐이네를 이끄는 강종철 회장은 주변인들에게 소확행을 선사하기위해 봉사하고 있다.
우리 곁에 피어난 봉사꾼. 플라워대통령 강종철 회장을 만나 그의 엉뚱한 상상과 봉사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꽃뿐이네 강종철 회장./사진=최인락 기자
꽃뿐이네 강종철 회장/사진=최인락 기자

Q. ‘꽃뿐이네’에 대한 소개, 그리고 강종철 회장 본인에 대해서도 말씀바란다.

꽃뿐이네는 전국 꽃배달 사업을 하는 업체로 2013년 12월경 창업을 했고 현재까지 이어져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정화 식물을 담고 언제 어디서나 휴대할 수 있는 ‘컵플랜트’라는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본래는 대리운전 회사를 운영하는 사업가다. 부산·경남·울산 등 영남지방에 대리운전 회사를 20년 째 운영하고 있으며 이 사업 외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지금 거주하고 있는 연산5동의 소외계층에 쌀, 김치, 연탄 등 꼭 필요한 물품을 주기적으로 기증하기도 한다.

Q. 플라워사업에 몸을 담게 된 계기가 있는지?

플라워에 뛰어들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봉사’다. 원래부터 꽃을 좋아하기도 했고, 봉사도 꾸준히 하고 싶어 꽃뿐이네를 운영하게 됐다. 한때 봉사 클럽에도 가입해 봉사를 한 적도 있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니 내가 생각하던 봉사와는 차이가 있었다. 그래서 내 사업을 꾸려 내가 좋아하는 봉사를 오랫동안 하고 있다. 현재 우리 꽃뿐이네에서는 ‘컵플랜트’라는 상품을 만들어 생기는 수익으로 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흙 없이 자라는 공기정화식물 컵화분인 컵플랜트./사진제공=꽃뿐이네
흙 없이 자라는 공기정화식물 컵화분인 컵플랜트/사진제공=꽃뿐이네

Q. 신상품 컵플랜트에 대해 알고싶다.

컵플랜트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우리 사훈을 먼저 소개시켜주고 싶다. 우리 사훈은 ‘엉뚱한 상상’이다. 컵플랜트는 이 엉뚱한 상상으로 인해 만들어진 상품이다. 흙 없이 자라는 ‘반려 식물’이 되며 흙대신 오아시스 및 스펀지, 구리, 주석판 등이 포함된다. 식물은 NASA에서 정한 미세먼지에 좋은 공기청정식물이 들어간다.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하면 테이크아웃 컵에 담겨 나온다. 그 커피 컵에 우리는 식물을 담는다. 이 컵플랜트의 가장 큰 장점은 분갈이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물도 거의 필요가 없다. 또 생명력도 좋다. 6개월 이상 살아있다. 그래서 고민이 생겼다. 너무 생명력이 좋아 재판매가 안 된다.

Q. 엉뚱한 상상?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지난 3월 15일 새벽 2시 30분에 갑자기 눈이 떠졌다. 문뜩 떠오른 생각이 ‘왜 차에서는 식물을 키우지 않을까’였다. 우리 가게에서 커피도 판매하다보니 버려지는 테이크아웃 컵에 관심이 가더라. 재활용도 할 겸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오아시스를 잘라 모양을 내고 수생식물을 넣어봤다. 그리고 자동차 컵홀더에 넣고 2주간 다녔다. 뿌리가 물에 닿아 있으니 살아있더라. 가볍고 이동이 용이한 ‘컵’인 셈이다. 이 컵은 비단 차뿐만 아니라 식탁이나 공부방, 화장실에도 놓을 수 있다. 이 모든 게 엉뚱한 상상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흙 없이 자라는 공기정화식물 컵화분인 컵플랜트./사진제공=꽃뿐이네
흙 없이 자라는 공기정화식물 컵화분인 컵플랜트/사진제공=꽃뿐이네

Q. 꽃뿐이네의 운영 철학이 있다면?

꽃판매를 하며 마진생각은 하지 않는 편이다. 형편이 어려우신 분들이 오면 무상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여유가 생기면 어디에 선행을 할지, 봉사를 할지도 고민한다. 이는 더 많은 봉사를 위한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아쉬운 점도 많다. 그 중 더 꼼꼼하게 사업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어렸을 때, 너무 겁 없이 사업을 시작했다. 바닥을 경험했던 것 같기도 하다. 이때부터인가 돈에 대한 무서움, 사람에 대한 무서움도 들더라. 다행히 특유의 활발한 성격으로 다시 오를 수 있었으며 덕분에 주변을 더 꼼꼼히 챙기고 뒤를 돌아볼 수 있게 됐다. 지금은 나보다 도외시 돼 있는 사회적 약자에 대해 신경을 쓰게 됐다. 좋은 일에 시간과 금전을 투자하고 싶다는 생각을 꾸준히 하고 있다.

Q. 가족에게 꽃을 선물한 적도 있는지?

생일과 같은 특별한 날에 선물한다. 최근에는 올해 대학교 신입생인 딸에게 컵플랜트를 선물했다. 선물하니 딸이 ‘요즘 세대는 검은 바탕에 흰 글자를 더 선호한다’고 하더라. 이처럼 가족에게 영감을 얻어 상품을 만들기도 한다. 

전국 꽃배달 전문업체인 꽃뿐이네./사진=최인락 기자
전국 꽃배달 전문업체인 꽃뿐이네/사진=최인락 기자

Q. 강종철 회장에게 봉사란?

봉사란 엔돌핀이다. 봉사를 하면 쏠쏠한 재미를 느끼며 이때 엔돌핀이 발생한다. 에너지를 뿜어내는 또다른 나, 강종철을 만드는 엔돌핀이다.

Q. 벌써 올해 절반이 흘렀다. 남은 기간의 꽃뿐이네의 계획과 앞으로의 목표는?

흘러간 상반기는 엉뚱한 상상으로 시작한 컵플랜트에 매진했다. 절반이 지난 지금부터는 홈쇼핑이든 소셜커머스이든 오픈마켓이든 많은 판매를 통해 꽃뿐이네가 성장했으면 좋겠다. 덩달아 고용창출이 발생할 것이며 또 좋은 일에 환원을 할 것이다. 나머지 기간은 무조건 ‘파이팅’이다. 얼른 성장해서 더 많은 좋은 일을 하고 싶다.

Q. 부울경人창간 5주년을 맞았다.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경일보 창간을 축하하고 부울경人창간 5주년 역시 축하한다. 봉사를 꾸준히 행하는 언론사를 만나 굉장히 감격스러우며 이런 언론사가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 부경일보의 말처럼 감기바이러스가 아닌 봉사바이러스가 전국에 퍼졌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자면, ‘Dreams come true’ 꿈은 이뤄질 것이다. 경기가 어렵고 사는 게 팍팍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도와야하며 이해해야하며 아껴줘야한다. 그렇다면 밝은 미래가 두 팔을 활짝 벌려 맞이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의 컵플랜트가 만들어 진 것처럼. 어찌됐든 Dreams come true.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