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더불어민주당 미투’ ··· 自黨끼리 충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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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더불어민주당 미투’ ··· 自黨끼리 충돌 논란
  • 손연우 기자
  • 승인 2019.07.22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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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원 “허리 끌어당겨 가슴이 닿았다”
지역위원장 ‘기자·정치인 결탁 행위’···‘법적조치 할 것’
시당, “사실관계 cctv 자료 확보 경찰 조사해야”
부산 기장군청 전경/ 사진=부경일보 DB
부산 기장군청 전경/ 사진=부경일보 DB

부산 기장군의회 A의원(여. 더불어민주당)이 미투선언을 하고 나섰다.

A의원은 지난 20일 새벽 본사로 메일을 보내 실명을 밝히며 C더불어민주당 기장군지역위원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제보에 따르면 지난 달 26일 오후 6시 40분께 A의원은 자신의 사무실을 방문 후 귀가하는 C위원장을 배웅하는 도중 C위원장이 갑자기 허리를 끌어당겨 가슴이 닿았고, 위원장이 오른쪽 얼굴로 자신의 왼쪽 이마 부분을 부비며 ‘잘 부탁합니다’ 등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 지난 달 30일 A의원은 위원장에게 문자를 보내 ‘지난 26일 오후 갑자기 위원장님께서 허리를 끌어당기며 제 얼굴을 비빈 당시 위원장님의 저에 대한 행동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으며 그로 인해 저는 무척이나 불쾌했고 모멸감까지 느꼈습니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위원장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22일 본지 기자와 전화통화를 통해 A의원은 “CCTV 확보를 위해 민원과에 방문해 10분 남짓되는 분량을 확인했다”면서 성추행을 저지르고서도 단 한마디 사과 없이 모른척하다가 지금은 적반하장격으로 저를 향해 누명을 씌우는 그의 행태에 참을 수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적폐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진실을 명백히 밝혀 저 같은 피해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경찰에 고소하도록 할 것입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A의원은 사건 이후 심장 두근거림과 불면증세로 지난 10일 이후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 지역위원장과 본지 기자간 문자메세지 내용
22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기장군지역위원장과 본지 기자간 문자메세지 내용

이에 대해 C위원장은 휴대폰 문자메세지를 통해 ‘일방적인 주장만을 취재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언론사 기자에 대해 법적조치를 할 것이며 특정인을 공격하기 위해 기자가 정치인과 결탁한 행위에 대해 경종을 울릴 것입니다’면서 취재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며 A의원 측에 윤리위원회 자료를 제출할 것을 통보했다”면서 “양측 주장이 상반되기 때문에 cctv 자료를 확보해 경찰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상 어떠한 입장을 밝힐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자당끼리의 충돌이라 더욱 주목되는 가운데 cctv를 통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서는 양측의 경찰고소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손연우기자 newspitc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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