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총선릴레이 리포트] 삶이 맺어 준 인연 ‘정치’ - 김대식 동서대 교수/ 전 자유한국당 해운대을 당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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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총선릴레이 리포트] 삶이 맺어 준 인연 ‘정치’ - 김대식 동서대 교수/ 전 자유한국당 해운대을 당협위원장
  • 손연우 기자
  • 승인 2019.07.02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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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한 장이 없어 춥고 힘든 자취생활을 하던 한 소년에게 연탄 한 장을 빌려줬던 자취집 딸. 이튿날 그 딸은 연탄을 꿔 줬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매를 맞았다. 그 모습을 지켜봤던 소년은 그날 자취방을 나왔다. 자취생 집 여학생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성공하리라면서...

40년이 지난 지금... 소년은 멋지게 성공한 모습으로 자취생 집 딸을 찾고 있다.」

 

지금의 김대식을 있게 한 에피소드다. 그는 흔히들 말하는 금수저, 흙수저도 아닌 ‘무수저’라고 스스로를 말한다.

그는 가난한 농사군의 아들로 태어나 16살이 되던 해 단돈 1천원을 들고 부산으로 왔다. 부산살이가 아직은 고될 나이에 부산항에서 막노동을 하며 공부했다.

그야말로 주경야독하며 밑바닥 생활로 시작해 여의도 연구원장,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 정부차관까지 올랐던 그의 삶을 들여다 보고, 21대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정치에 대한 그의 신념을 들어본다.

 

- 인터뷰 전문

 

“가난과 싸우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최선을 다하면 얼마든지 저처럼 스스로를 세울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정치를 하려고 합니다”

‘무수저’ 김대식... ‘희망’을 말하다

 

Q. 본인의 좌우명이나 신념에 대해 말씀바랍니다.

거울은 절대 먼저 웃지 않습니다. 제가 먼저 웃어야 하는 것이지요. 삶이 모두 그러합니다. 사람을 대할 때 제 스스로가 솔선수범해서 선행하면 상대도 함께 반응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인사대천명이란 말이 있습니다. 저는 무엇이든지 최선을 다하고 후에는 하늘의 뜻을 기다립니다. 그 간 저는 제가 목표한 것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실패는 지난 보궐선거 때 낙선한 것이 유일합니다. 그러나 결코 후회하지 않습니다.

낙선 후 15일 간 지역을 돌며 “낙선에 울지 않고 여러분 뜨거운 성원에 웁니다”고 감사의 인사를 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해운대을 지역은 정이 있는 곳임을 그 때 다시금 느끼고,  해운대을 지역을 더 마음에 품게 됐습니다.  어머니들께 인사하며 드렸던 제 명함을 수 십 장 모아 제 손에 쥐어주며 하신 말씀이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이 명함 다시 써라... 다 돈이지 않나”... 어머니의 마음이지요...

Q. 여러 방면으로 경험이 많으시다. 특별히 정치를 하게 된 계기와 정치철학이 궁금합니다.

저처럼 고통 속에서 독학하며 힘들게 성장한 사람들을 위해 희망의 사다리를 놓아주고 싶습니다. 겉치레의 말이 아닙니다. 저는 돈이 없어서 주경야독하며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춥고 배고프게 눈물로 지냈던 학창시절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어느 날 새벽 1시 담임 선생님이 저를 대신동 꼭대기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저들이 잘 때 공부하고, 저들이 놀 때 공부하라’며 늘 깨어있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후 30년간 저는 4시간 이상 잠을 자잔 적이 없습니다.

열심히 살아왔고 지금은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제 삶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되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가 않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사다리’가 없습니다. 소위 말하는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없는 시대, 노력하면 뭐든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상실된 시대입니다.

가난과 싸우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최선을 다하면 얼마든지 저처럼 스스로를 세울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정치를 하려고 합니다.

첨언하자면 정치는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정치는 아무나 할 수 있을지라도 지도자는 미래를 보는 혜안이 있어야 됩니다. 지금 제가 정치를 하려고 하는 목적은 어려운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사다리를 놔주기 위해 제도적으로 장치를 만들어 이끌어주고, 든든히 받쳐주고 싶은 것입니다.

 

경험을 통해 터득한 지혜··· ‘사람부자’ 김대식의 ‘사람을 남기는 관계의 비밀’

 

Q. 17대 대통령 직 인수위원회를 비롯해 경력이 굉장히 화려하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을 얻었다고 들었다. 설명 부탁드립니다.

동서대학교 학생처장을 6년간 했습니다. 그 시절로 돌아가보면 저는 당시 전국의 4년제 204개 대학의 전국대학교학생처장 협의회 회장 직을 맡았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회장은 서울 소재 대학교 처장들만 선출됐습니다. 그러던 중 32년 만에 처음으로 부산 소재 대학소속인 제가 회장이 되면서 화제가 됐었습니다. 이 후 당시 서울시장이던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게 됩니다. 전국조직을 이끌면서 대통령 선거에 임했고 훗날 대통령직 인수위원까지 맡게 된 것입니다. 국민통합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여야를 넘나들었고, 이 전 대통령의 신임으로 5대양 6대주를 다니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사람을 남기는 비법도 나름 터득했던 것 같습니다.

Q. 시집과 에세이, 전공서적 등 많은 책을 발간했다. 특별히 ‘사람을 남기는 관계의 비밀’은 베스트셀러에도 오른 것으로 기억한다.

‘사람을 남기는 관계의 비밀’은 세계 100국을 넘게 다니면서 삶의 다양한 자리에서 일하면서 얻은 경험을 통해 터득한 관계에 관한 지혜를 담았습니다. 베스트셀러에 오름으로 주목을 받았고, 얻어진 수익 전액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삶의 다양한 자리에서 일하면서 저 역시도 관계 속에서 상처받기도 했던 일화들, 극복하고 다시 바로서는 과정들을 반복하는 이야기 등 다양한 관계의 비밀을 풀어놓았습니다.

청년들,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스스로의 꿈을 벤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先生··· "먼저 산 사람으로 젊은이들이 마음껏 날개를 펼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들어 지원하는 것.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꿈입니다"

 

Q.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하다. 대학교 교수로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요즘 젊은이들에게 "열심히해라, 하면된다"는 말은 거짓말입니다. 지금은 열심히 해도 안되는 시대입니다.

지금 현재 수능을 보는 사람이 50만 명입니다. 공무원 준비생들이 50만 명입니다. 희망이 없습니다.

모든 청년들은 제 아들 딸과 다름이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어떤 것이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스스로의 꿈을 벤쳐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가 다가올수록 이러한 현상은 더 심각해질 것입니다.

방탄소년단을 보십시오. 지방 출신들에다 기존 아이돌과 달리 유투브를 통한 홍보로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게 됐습니다. 참신한 도전을 하기를 바랍니다.

편안한 직업은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남이 우습게 생각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젊음이라는 무기를 갖고 도전하길 바랍니다. 우리나라에 없는 것이 세계에는 너무나 많습니다. 눈을 돌려 어떤 것이든 자기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합니다.

 

Q. 정치인으로서 향후 젊은 세대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것이 있는지?

아들이 일본에 있습니다. 저는 제 자녀들에게 공부를 하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아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도구로 견문을 넓혀줬습니다. 미국을 거쳐 일본에 가 있는 아들을 위해 떨어져 있는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손편지를 썼습니다. 중요한 것은 공부를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산 사람으로서 청년들에게 많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우리 어른이 해야 할 일입니다. 또한 우리 아이들 세대에 다양한 정책들을 마련해 마음껏 날개를 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치인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것. 이것이 제가 이 나라 모든 아이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일본에서 대학교를 나왔다. 교육에 있어 우리나라와 일본의 차이점은 무엇이라 보시는지?

세계적으로 새로운 것이 가장 많이 나오는 나라가 일본입니다. 일본은 ‘적당주의가 없습니다. 100개 국을 넘게 세계를 다녔지만 가장 선진국 중 하나가 일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점은 우리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책임감이 있고 질서가 있습니다. 치안 역시 뛰어납니다. 1억 명이 넘는 나라에서 이런 조건들을 갖추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진정어린 사과로 역사적으로 바로 서기만한다면 일본은 아주 뛰어난 나라가 될 것입니다.

Q. 총선을 앞두고 있다. 특히 주의 깊게 보고 있는 지역현안은?

홍순원 해운대구청장이 현재까지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거 때 공약했던 바를 끝까지 잘 지키길 바랍니다.

해운대구는 제 2센텀 부지 재개발, 해운대구청 이전, 교육특구 조성 등 과제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해운대 구청이전은 시의원, 국회의원들의 공통된 공약사항이었고 저 역시도 내걸었던 공약입니다. 해운대구청은 반드시 이전해야 합니다. 그래서 균형발전을 하고 기존 구청자리는 복합문화타운을 조성하는 것으로 사업이 진행돼야 합니다. 센텀부지는 모두 머리를 맞대고 조속히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 밖에도 많은 과제들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것을 풀어놓아야 할 시점이 오면 지역민들과 소통하며 함께 풀어나갈 것입니다. 해운대 나아가 부산발전을 위한다면 이러한 현안은 여야를 막론하고 같이 해결해 나가야 됩니다. 야당이지만 여당을 도울 것이 있으면 도와야합니다. 이것이 화합이고 협력입니다.

Q. 해운대와의 인연과 청사진에 대한 교수님의 생각는어떠신지.

부산에서 교수를 30년 했고, 44년을 생활하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부산은 하나라는 것입니다. 부산광역시는 하나로 봐야 합니다. 더구나 저의 인생과 닮은 해운대 을 지역은 저의 필연지라고 생각합니다.

해운대을은 해운대의 아픈 손가락입니다. 갑 지역은 세계적인 도시가 된 반면 을은 반송, 재송, 반여동 등 낙후된 지역이 많이 있습니다.

과거 가난하고 배고팠던 김대식은 오늘날 스스로 이룰 것을 다 이뤄냈고, 지금은 감사할 것들이 차고 넘칩니다. 해운대을도 제 삶처럼 감사가 넘칠만한 결과를 이끌어내고,  균형있는 해운대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저는 교육, 행정, 정치 모두 다룬 사람입니다. 이번 다가오는 총선, 세 번째 부름 속에서 저에게 있는 지혜와 에너지를 가지고 ‘아픈 손가락’을 치유하는 외과 의사가 되어보고 싶습니다.

 

Q. 최근 부산 마루 국제음악제에 조직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음악제가 세계로 뻗어나가게 하기위해 계획하고 계시는 것이 있는지?

부산에는 문화적으로 굉장히 낙후돼 있습니다. 국제 영화제가 올해 20회, 음악제가 10회 째를 맞았습니다. 문화의 불모지에서 세계적인 행사가 있다는 것은 정말로 다행이지만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개최지는 부산이지만 모든 행사가 서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안들을 안고 있는 가운데 맡은 위원장 자리여서 감사하면서도 어깨가 무겁습니다만 이번 행사를 통해 부산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고, 시민들이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잔치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언론인들과 당료들에 따르면 대한민국 최고의 씽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원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서 역대 연구원장 중 가장 일을 많이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 원도한도 없이 일했다는 그가 이제는 자신의 삶을 닮은 해운대을을 위해 모든 열정을 태우는 멋진 일꾼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대담/ 손연우 기자 newspitch@naver.com

- 김대식이 걸어온 길

한양대학교 일어일문학과 문학박사 / 일본 교토 오타니대학교 문학박사/ 대한일문어학회 회장/ 전북대학교 학생처장 협의회 회장/ 세계태권도 연맹 홍보대사/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수위원/ 대통력직속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회사무처장/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차관)/  자유한국당 해운대을 당협위원장/ 여의도 연구원 원장

- 수상내역

대한민국 황조근정훈장/ 대한일어일문학회 학술상/ 대한민국 성공대상/ 서울문화대상 외

-저서

사람을 남기는 관계의 비밀 외 20여 권

- 現)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조직위원장/ 김대식 해운대아카데미 원장/ 동서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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