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수 부산시 정책특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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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수 부산시 정책특보 사퇴
  • 손연우 기자
  • 승인 2019.07.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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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라인 석종득 사회기획보좌관도 함께 퇴임

민선 7기 “부산에 꼭 필요한 사람”··· 복귀 가능성 희박

오거돈 부산시장의 최측근으로 '핵심 실세' 박태수 부산시 정책수석(사진)이 사퇴한다. 부산시 정무라인 한 축인 석종득 사회기획보좌관도 함께 퇴임한다.

지난 1일 오거돈 부산시장은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직원정례조례에서 "박태수 수석이 더 넓은 공간에서 더 큰 꿈을 펼치기 위해 새로운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며 그의 사퇴 소식을 전했다.

부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박 수석은 최근 박 수석이 이끌던 ‘동남권 신공항’ 사업이 김해신공항의 국무총리실 검증이란 결과를 끌어낸 직 후 사퇴 의지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 시장은 민선 7기 1주년이 되는 시점에 맞춰 박 수석보좌관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수석의 사의표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시정 내부 개혁을 추진하던 중 기존 공무원 조직과 갈등을 빚으며 사표를 제출했다. 당시는 “부산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오 시장은 만류로 직접 찾아가 사표를 반려하고, 11월 초 복귀시킨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사표 제출은 오 시장과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박 수석이 지난번처럼 다시 시로 복귀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박수석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줄곧 정무라인을 이끌며 시정 주요 현안을 챙기는 등 영향력을 과시했지만 업무 추진과정에서 박 보좌관을 비롯한 ‘어공’(어쩌다 공무원)으로 불리는 정무라인과 ‘늘공’(늘 공무원)인 기존 공무원 조직간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 공무원 노조는 과도한 권한을 가진 정무라인 퇴출을 줄곧 주장해왔다.

시정 전반을 책임졌던 박 수석의 사퇴가 공식화되면서 그의 후임은 누가될 지 관심을 쏠리고 있다. 시청 내부에서는 변성완 행정부시장 중심으로 체제가 재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새로운 정무직 인사가 발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박 수석은 남은 현안 처리를 마무리한 뒤 다음 주께 시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박 수석은 오 시장과 함께 4차례 지방선거를 같이 뛰었던 인사로 취임 후 부산시 안팎에서 '박 특보를 통하지 않으면 일이 안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왕 특보'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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