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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공간> 청포도

(부경일보) 허유림 기자

                

                    

                   청포도

                                             박선해

푸르디 하얀꽃은 하늘처럼 맑아라

꽃들이 드리운 빈자리 달빛이 성성하였으리니
밤새 잠 못 자던 농부의 아침이 거뜬하리
부지런과 게으름의 변은 햇볕 맑고
비바람 불면 잔잔한 꽃줄로 생생히 회복하고
동행의 배낭속은 정겨운 겨울을 날것이다

바람은 점점 얌전하고 새싹이 머리 다듬으며
움튀우던 그때가 행복함으로 물씬했을지
소중한 일기장을 습관처럼 땅속에 묻으니
덤불들은 곰살맞게 희망의 밀알처럼
우리 머무는 곳에 윤기로운 열매로 오리라

기다린다
온 사유를 다하여 익어라
오늘 청포도 보러 가는 길
선물 한웅큼 대지에 탱글탱글 펼쳐라

 

[프로필]

*박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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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선 문학사 작가협회 부회장
*한국 문인협회 정회원
*김해 문인협회 정회원

허유림 기자  jbob4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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