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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의 산책> 2악장 바다에 가다

(부경일보) 권혜령 기자

  

 

2악장 바다에 가다

그대 부르지 않아도
내 길 밖의 연주를 들으러
광안리 바다에 간다

웃어주는 바다
내 시선이 머물 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꼬리를 치켜든다
조용하다 점점 가파르다
다시 숨을 고른다
2악장 마지막을 몰고
바이킹 타듯 무섭기도 하고 즐겁기도 한
막다른 오르가즘에 다다른다

 

#프로필

송경희
충남 논산 출생
부산시단 등단
부산문인협회 회원
새부산시인협회 봉사차장
청옥문학협회 편집위원
시낭송가
부산시단 작가상 수상
국제 차어울림문화제 차시공모 수상
시집 '무지개 차를 마시며'

 

#작가노트

물 흐르듯 숱한 시간은 빠르게
스쳐간다 순간을 잡으려는 찰나
아주 귀중한 삶 속으로 회귀한다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는
놓치며 살아온 삶의 지표
곤고하게 한결같이
시어를 붙들다 붙들다
차라리 시원한 소낙비로
온몸을 적시고 싶다
폭염에도 깊은 울림을 주는
내게 주는 메시지
시작(詩作)은 업그레이드된
또 하나의 행복이다

권혜령 기자  sazlsaz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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