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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애니멀 프렌즈 이관철 대표반려동물 1000만 시대, 장례서비스의 새로운 길을 열다

(부경일보) 문승욱 기자 = 요즘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 반려동물은 우리의 가족이 됐다.

반려동물과 평생 함께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족처럼 지내던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너무도 슬프기에, 마지막 가는 길을 아름답게 보내주려는 반려동물 장례서비스가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바쁜 현실에 부족한 시간, 높은 비용 등 장례를 치르는데 있어 애로사항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찾아가는 장례서비스로 반려동물의 생과 이별을 함께하고 보호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치유를 위해 노력하는 새로운 장례서비스를 모색하는 업체가 있다. 굿애니멀 프렌즈 이관철 대표를 만나봤다.

 

굿애니멀 프렌즈는 어떤곳인가?

굿애니멀 프렌즈는 이동식이라는 새로운 장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정식인 화장장은 시설 수가 제한적일뿐만 아니라 주변 주민들의 민원도 있어 운영에도 어려움이 크다. 안타깝게도 폐기물처리장을 이용하거나 불법매장, 유기 등의 비상식적인 문제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2년 전 한국반려동물장례협회가 조성되었고 해결방안으로 찾은 것이 바로 이동식 장례서비스다. 굿애니멀 프렌즈는 “찾아가는 장례서비스”를 부산 최초로 제공하는 기업이며, 보호자의 정서적 안정과 치유를 위해 반려동물 장례식을 진행하는 장례지도사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굿애니멀 프렌즈를 운영하게 된 계기

과거부터 관심을 가졌던 부분이었는데 대구 펫박람회에서 한국반려동물장례협회 회장님을 만나게 되었다. 부산에도 본부가 필요한 상황에서 1000만 반려동물 동반생활시대, 한해 치러지는 장례 50만 마리 등 현재 이 사회에 꼭 필요하고 미래가 보이는 사업이라고 생각해서 시작하게 되었다.

장례서비스의 절차는?

정성을 다해서 유족과 고견만을 위한 최고의 장례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식과 염습, 소‧대렴, 화장, 유골처리까지 진행된다. 특별한 점은 고정식 화장장을 가려면 하루 결근을 내는 등 하루를 다 써야하는 반면 이동식 장례서비스는 ‘화장시설이 설치된 특수차량’이 구비되어 있어 우리가 콜택시를 부르는 것과 같이 전화하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시간에 화장을 진행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퇴근시간에 맞춰서 화장을 진행하고 유골함을 전해드릴 수 있다. 화장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기존 방식에 비해 훨씬 편리하고 깨끗하다.

장례비용은?

일반 고정식에서는 아무래도 건물에 돈이 드는 만큼 50만원, 100만원씩 든다. 우리 기업은 화장만 했을 때는 20만원으로 그에 비해 좀 더 낮은 가격이다. 5kg 이상일시엔 kg당 만원씩 추가되며. 염과 그 외 장례물품들은 추가비용이 든다. 특수 자동차에 비용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고객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저렴하고 편리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최저가격으로 적당한 선에서 측정을 했다.

부산경남지역에 이미 7곳의 화장장이 있다. 전망에 대해 한마디?

고정식과 이동식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고 반려동물은 더 늘어갈 것이다. 부산에서만 한해 15만 마리가 세상을 떠난다. 하지만 고정식 장례서비스인 화장장이 증축되기는 힘들다고 본다. 이유는 민원문제 때문이다. 민원을 먼저 해결해야 지자체에서 건축허가를 받을 수 있다. 실례로 기장에서 화장장이 건축될 예정이었던 곳에 민원문제로 부지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군에서도 민원부터 해결하고 허가 요청하라는 입장이다. 민원을 피해 외딴곳에 화장장을 세운다고 해도 낮은 이용률 때문에 운영이 힘들어진다. 고정식 화장장은 이런 것에 한계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이동식 장례서비스인 화장전용 특수차량은 그런 문제점이 없기 때문에 유일한 대안이 된다고 생각한다.

반려동물 장례문화의 인식개선과 정착을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현재 반려동물을 젊은 분들도 많이 기르고 있고 장례는 기본적으로 하고 싶어 하시더라. 인식자체로써는 이미 반려동물 장례가 이질감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선뜻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것이 시간이나 비용적인 측면들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이동식 장례서비스와 같은 대안이 있다는 것을 몰라서 못하고 있을 뿐이다. 만약 더 싸고 편리한 이동식 장례서비스를 알게 된다면 빠른 시간 안에 정착이 될 거라고 보고 있다.

개업부터 6개월간 운영하면서 어려웠던 점?

아무래도 정부 기관에서의 지원이 아쉽다. 정부의 도움이 있으면 더 활발하게 사업도 진행될 수도 있고 장례지도자를 배출하는 것도 지금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도 볼 수 있는데 아직은 정부가 이 부분에서 인식이나 관심이 높지는 않다. 앞서 언급한 반려동물 장례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시점에서 반려동물과 동반생활하는 1000만 국민의 아픔을 해소시켜줄 수 있도록 빨리 다가와서 지원과 관련 정책을 시행해주면 좋겠다.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보람있었던 일?

직접 현장에 가봤다. 가면 일단 슬픔에 많이 잠겨있다. 하지만 가족 분들은 제가 가면 좋아하시더라. 왜냐하면 자기가 기르던 반려동물을 편하게 보내주러 왔다는 것 그 자체에서 그분들이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참 좋은 일 하신다”,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참 안심이 된다”고 하신다. 동물병원에서 화장장으로 연계를 시켜줄 때 종종 여러마리 모아서 단체화장을 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는 개별화장을 할 수 밖에 없으니 더 안심하신다. 물건 팔려고 사정하는 게 아니고 늘 존중의 스타일로 우리를 위해서 이렇게 일을 해주시고 무지개다리를 잘 건널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들 말씀하신다. 이런 고맙다는 말씀에 보람을 느낀다.

운영철학 및 가치관이 있다면?

반려동물을 길렀던 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고 계시더라. 우울증을 앓기도 하고 반려동물을 잊으려고 여행을 다니기도 한다. 그래서 이 분들을 위로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장례를 진행한다. 이것이 가치관이 아닐까 생각한다. 돈이 우선이 아니라 이분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데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보기에 교육도 실전도 엄숙하게 운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영업이 확대되더라도 반려동물 장례지도사 양성교육을 이러한 방향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목표나 앞으로의 계획?

6개월 중에 3개월은 준비하는 입장이었고 실전을 치르면서 느낀 점은 조직을 갖춰야 되겠다는 점이다. 조직을 통해 널리 알리고 해서 좋아하시는 분들이 더 많이 애용할 수 있게끔 영업소나 대리점을 갖춤으로써 빨리 알려나가고 싶다.

또 반려동물의 장례에 관심을 갖다 보니까 여유가 생긴다면 반려동물과 산책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그 속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잘 지내기 위해서 주인이 들을 수 있는 교육도 진행하고 반려동물도 본래의 마음을 찾고 잘 화합해서 지낼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추모공원도 예시가 될 수 있는데 선진국에서는 비석도 세워놓고 거기서 놀기도 하고 산책도 한다. 우리나라도 물론 서울 같은 곳은 반려동물 공원이 생긴다고 하지만 개인이 하는 소규모 공원도 전국 곳곳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공간에도 앞으로 관심을 두고 구상하고자 한다.

문승욱 기자  tmddnr73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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